• 제 1회 해변가요제 에피소드

    TBC 동양방송은 과거 삼성계열사 중 하나였고, 당시 동양방송에 재직하면서 경영 수업을 받던 이건희 이사(후에 삼성그룹 회장)의 아이디어로, MBC 대학가요제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이에 버금가는 여름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것이 발단이 되어 만들어진 여름 음악 축제이다.

    연포 해변에서 열려서 ‘연포 가요제’로 불리기도 했다(연포가 동양 방송 소유였음).

    이때, 전국의 많은 음악하는 젊은이들이 이 대회만 벼르고 있었다고 한다. 77’년도 대학가요제는 홍보도 잘 되지 않았고, 참가 신청 기간도 짧았던 데다가 성공 여부도 확실하지 않아 참가를 못하거나 망설인 팀들이 많았던 상태였지만, 이젠 흥행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전국의 숨은 고수들이 칼을 빼든 상황.

    제1회 해변가요제는 대단한 호응을 이끌어 냈지만 해변에서 가요제를 진행하기에는 기술적인 문제가 많았다.
    1979년 제2회 대회부터는 무대를 해변에서 세종문화회관으로 옮기고 라디오가 아닌 TV로 방영하면서(kbs에 흡수) 대회 명칭도 ‘젊은이의 가요제’로 바꾸었다.
    해변가요제를 대신할 여름 음악 축제의 장은 1979년 MBC FM에서 창설한 강변가요제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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